앨리사 밀라노: 낙태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섹스파업' 촉구한 미투운동가

앨리사 밀라노의 섹스파업 요청은 인터넷에서 즉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Image copyright AFP/Getty
이미지 캡션 앨리사 밀라노의 섹스파업 요청은 인터넷에서 즉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배우이자 미투 운동가인 앨리사 밀라노가 조지아 주의 신설 낙태법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섹스 파업'에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여성이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한 법적 통제권을 가질 때까지 임신의 위험을 그냥 감내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지아 주는 최근 낙태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밀라노의 트윗은 SNS에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으며 미국에서는 '#섹스파업'이 화제의 해시태그가 됐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 7일 서명한 이 낙태법은 내년 1월 1일 발표된다.

법안의 내용은 무엇이고 왜 논란인가?

이 법안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면 낙태를 금지한다. 이는 대체로 임신 6주 후부터다.

많은 여성들은 임신 6주째까지는 자신이 임신 중이란 사실을 모른다. 입덧은 보통 임신 9주째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 법에 대한 위헌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판사는 켄터키 주에서 이 법의 발효를 막았다. 즉각 발효되게 돼 있었는데 이는 위헌적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미시시피 주에서는 지난 3월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고 7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나 위헌 소송이 제기됐다.

오하이오 주에서는 비슷한 법을 2016년 통과시켰으나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섹스파업'에 대한 반응은?

밀라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섹스파업을 선포했고 이는 곧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그의 트윗은 현재까지 43,000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14,000번 리트윗됐다. 동료 배우 베티 미들러도 밀라노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발도 즉각 나타났다. 새로운 낙태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여성들이 남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섹스를 한다는 생각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이에 반발했다.

"의도는 좋지만 #섹스파업은 나쁜 생각인데다가 성차별적이다." 트위터에서 한 사람은 이렇게 썼다. "마치 섹스를 무언가에 대한 보답인 것처럼 여긴다. 여성의 쾌락을 부정하는 것이다."

"어떠한 성취를 위한 자기부정과 금욕은 성적으로 자유로운 세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사용자는 이렇게 썼다.

한편 낙태법이 통과되는 동안 50명의 배우들이 조지아 주에서 제작되는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참가를 거부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밀라노는 물론이고 에이미 슈머,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알렉 볼드윈, 션 펜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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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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