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올리버: 식당 파산으로 일자리 1000개 사라져

(캡션) 제이미 올리버는 약 20년 전 스타덤에 올랐다 Image copyright Jamie Oliver Restaurant Group
이미지 캡션 제이미 올리버는 약 20년 전 스타덤에 올랐다

영국의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43)가 자신의 식당이 파산해 일자리 약 1000개가 사라진 것에 대해 "큰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음식점 '바베코'(Barbecoa)와 '피프틴'(Fifteen)을 포함한 올리버의 식당 체인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KPMG을 법정관리인으로 지정했다.

올리버는 "(이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올리버의 체인 소속 식당 25개 중 중 22개가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 음식점 2곳과 '제이미 올리버의 다이너'(Jamie Oliver's Diner)만 당분간 운영을 할 예정이다.

법정관리인들은 성명을 통해 제이미 올리버가 올 초부터 400만 파운드 (60억 7800만 원)을 제공했지만 "투자금 모금이 쉽지 않고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법정관리인을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잔인하다'

트위터를 통해 올리버는 "지난 10여년 간 우리를 지지해줘서 고맙다"며 "서빙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올리버는 BBC의 '네이키드 셰프'(Naked Chef) 쇼 출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명성을 이용해 건강한 식단을 홍보했고 특히 학교 급식을 개선시키는 데 힘썼다.

하지만 영국의 연합노동조합인 유나이트(Unite)는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에게 큰 타격"이라며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제이미 올리버 식당 체인은 위태롭게 확장해 왔다. 늘 그렇듯, 이사회 결정의 무거운 값을 지불하게 된 것은 식당 직원들과 공급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제이미 올리버의 식당에서 일했던 발렌타인 발비놋은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잔인하다"라고 말했다.

'계속 진화해야'

최근 영국 전역의 시내 중심가(high street) 식당들이 줄지어 파산했다.

올 초 "카페 체인, '파티세리 발레리'(Patisserie Valerie)의 파산해 92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바이런버거'(Byron Burger), '프렛조'(Prezzo), '칼루치오'(Carluccio)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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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의 식당들은 약 2년 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식당업계 전문가인 사이몬 미드로스키는 올리버의 식당들이 변화는 시대에 발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계속 진화해야 한다. 메뉴와 주류 선택 등 늘 바꾸며 고객과 교감해야 한다"며 "월세는 계속 오르고 식자재 가격도 오르고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유연성과 자유가 더 있는 작은 식당 브랜드들이 더 잘 되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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