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2000:1의 경쟁률을 뚫어낸 신예 두 주인공의 캐스팅 뒷 이야기

남자 주인공 알라딘과 여자 주인공 자스민 역을 맡은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 캐스팅의 뒷이야기를 추적해봤다 Image copyright EPA
이미지 캡션 남자 주인공 알라딘과 여자 주인공 자스민 역을 맡은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 캐스팅의 뒷이야기를 추적해봤다

영화 알라딘이 내일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는 알라딘의 배경인 가상의 중동 도시 '아그라바'에 어울리는 인도/중동 출신의 신예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남자 주인공 알라딘과 여자 주인공 자스민 역을 맡은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 캐스팅 과정을 알아봤다.

2000:1의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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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신예 배우 마수드에 비해 인지도 있는 리즈 아메드와 데브 파텔과 같은 배우들도 주인공 역할에 거론됐지만, 디즈니는 결국 새 얼굴을 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두 주인공 오디션 공고 당시 지원한 배우는 약 2,000여 명에.

결국 알라딘 역으로 낙점된 마수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팅 과정이 굉장히 치열했다고 회상했다.

"어릴 적부터 보던 영화였기 때문에 오디션 공고가 났을 때 주저 없이 지원했어요."

"근데 4달간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죠. 조금 실망했지만 모든 배우가 그렇듯 털어내고 다음을 준비했어요."

"그러다 연락이 온 거죠. 과정이 치열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이 자리에 오게 돼서 기뻐요."

신예 배우 마수드에 비해 인지도 있는 리즈 아메드와 데브 파텔과 같은 배우들도 주인공 역할에 거론됐지만, 디즈니는 결국 새 얼굴을 택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지는 캐스팅 과정에서 마찰이 여러 번 있었다고 보도했다.

"노래할 줄 아는 20대의 남자 배우 중 중동 혹은 인도계 배우를 찾는 일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감독과 디즈니가 후보들을 여러번 점검하며 시간이 지체됐어요."

캐스팅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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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는 디즈니가 결국 "균형" 있는 캐스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영화계도 이제는 그 역할에 딱 맞는 배우를 섭외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 같아요."

"TV와 영화에 너무도 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고 배우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회를 잡고 있어요. 이제 역할에 맞는 배우가 섭외되는 것이 중요해졌죠."

여자 주인공 자스민 역할에 낙점된 스콧은 높은 경쟁률에 놀랐지만, 결과에 집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는 이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굉장히 뚜렷한 생각이 있었어요. 그게 평안을 가져다준 것 같아요. '내가 느끼는 것과 해야 할 것들을 쏟아내야지'라는 생각으로 임했거든요."

"내가 생각한 대로 되면 좋고 아니면 말지 싶었어요. 나를 위한 역할이 아니었던 거죠."

그는 또 신예 배우를 캐스팅하기로 한 결정을 칭찬하기도 했다.

"캐스팅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돈이 되는 영화에 대한 신화도 깨부술 필요가 있죠."

마수드와 스콧은 정반대의 성격이다.

마수드는 매사에 요점만 말하지만 스콧은 활발하게 여러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하지만 영화 안에서만큼 둘의 호흡은 완벽하다.

이만한 역할을 한 번도 맡은 바 없는 두 신예 배우는 이제 이 영화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윌스미스는 파란색 지니

물론 주인공 외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배우는 지니 역할을 맡은 배우 윌 스미스다.

처음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에 세 주인공의 얼굴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사실 마수드와 스콧보다 '지니 역할을 맡은 윌 스미스'가 원작 로빈 윌리엄스처럼 파란색이 아니라는 사실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윌 스미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집지 표지에만 본 피부색으로 나왔을 뿐 영화 내에서는 파란 분장을 할 것이라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본래 원작 알라딘 영화의 지니 역할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는 큰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역할을 물려받은 셈인 윌 스미스에게 쏠리는 기대 역시 크다.

윌 스미스는 그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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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웠죠."

"로빈 윌리엄스가 너무 완벽해서 어떤 발전의 여지도 남겨놓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처음 생각한 건 이번엔 영화는 라이브라고 되새기는 일이었어요. 관객들이 다르게 느낄 기회가 많다고 느꼈죠."

"그들은 그 시대의 사람들을 매혹했어요."

"로빈에 대한 경의를 담아 노래 부르고 퍼포먼스를 펼쳤어요. 사람들이 여전히 공감할 수 있게 하면서 힙합 색깔을 담아내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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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본래 원작 알라딘 영화의 지니 역할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는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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