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사태: 30주년 맞은 중국 민주화 운동 장면 형상화한 예술작품

대만 중정기념관 앞에 설치된 '탱크맨' 풍선. 이 곳은 대만의 명소로 꼽힌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대만 중정기념관 앞에 설치된 '탱크맨' 풍선. 이 곳은 대만의 명소로 꼽힌다

중국 톈안먼(天安門) 유혈진압 사태 30주년을 맞아 한 대만 예술가가 상징적인 '탱크맨' 장면을 재현해냈다.

대만 명소인 중정기념당 앞 자유 광장에 재현된 조형물은 대형 풍선으로 제작됐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한 남자가 맨몸으로 탱크 앞에서 저항하는 사진은 지난 세기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관련 보도를 엄격하게 검열하고 있다.

30년 전 흰색 셔츠를 입고 서 있던 '탱크맨'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사진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중에 두 사람이 이 남자를 현장에서 끌고 나갔다고 한다.

그 이후 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얼마나 많은 시위대를 사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

Image copyright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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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형물을 만든 예술가 셰이크는 "1989년 6월 4일 유혈진압 사태가 결코 잊히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인으로서 언젠가 중국도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만인들이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이 행사를 잊지 않도록 하고, 중국 정권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대만 국민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과 대만 모두 이 행사를 기념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중국의 권위주의적 정치관으로 이런 면이 희석화되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대만은 1950년 독립했으나, 중국 정부는 자국과 재결합해야 하는 반란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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