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남학생도 치마 입을 수 있다'...멕시코시티 '남녀평등' 교복 지침 발표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녀 교복의 구분을 없애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남녀구분 없이 누구나 바지와 치마 중 자신이 원하는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남자아이들이 원한다면 스커트를 입을 수 있고, 여학생들도 원하면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교복정책은 남녀의 "평등과 형평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멕시코시티의 공립학교들은 '스커트가 여학생 교복의 기본, 바지는 남자 교복'이란 입장이었다.

세인바움 멕시코시티시장은 이러한 구분은 이미 "낡은 사고방식"이라며, 새로운 교복 정책을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 성향의 모레나(Morena)당 소속의 세인바움 시장은 시내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새 교복정책을 발표했다.

에스테반 모테주마 멕시코 교육부 장관은 세인바움 시장의 발언을 지지하며, 곧 멕시코 내 다른 주들도 남녀 중립적인 교복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시티는 교복뿐만 아니라 여러 진보 정책을 한발 앞서 시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10년 멕시코에선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인정한 바 있다.

현재 동성 결혼은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만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 4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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