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before signing an executive order for sanctions on Iran"s supreme leader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on June 24, 2019. Image copyright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집무실을 비롯하여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새로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적인 제재가 미국의 드론을 격추한 것과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직접 제재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이란 정권의 적대적 행위에 궁극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외무장관 자바드 자리프는 미국이 "외교를 경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후 작성한 트윗에서 자리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국 간의 긴장은 최근 점차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재무장관 스티브 므누친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이란이 지난주 미국의 드론을 격추하기 전부터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유엔은 진정하고 외교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누가 새로운 제재 대상인가?

미국 재무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지휘관 8명이 제재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이란의 지도부의 재정을 차단하고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 집무실의 특정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자리프 외무장관에 대한 제재는 이번주 내로 적용될 것이라고 므누친 재무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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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압박의 강화

바버라 플렛어셔, 미 국무부 특파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은 중대한 의미가 있다. 그는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이란의 정치와 군에 궁극적인 발언권을 갖고 있으며 경제력도 크다.

그는 '세타드'라고 알려진 조직을 관장하는데 이곳은 1979년 혁명 이후 버려진 자산들을 압류한 후 이제는 950억 달러(한화 약 110조 원) 규모의 재벌기업이 됐다.

세타드는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짝 더 나아가 아야톨라와 연관된 모든 이들을 겨냥했다.

그러니 미국 정부는 이미 강력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여 이란이 이에 굴복하고 협상장에 나오는지를 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란이 핵 개발을 종료하고 미사일 생산을 중단하고 아랍 무장단체들을 지원하기를 중단하길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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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의 최고 권위자다

2015년 이란과 서구 주요 국가들이 합의한 합의안은 농축우라늄의 양에 제한을 두고 있다. 그 대가로 관련 제재가 해제돼 이란 정부의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미국은 작년 합의를 파기하고 제재를 다시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이란의 경제 위기가 시작됐고 이란의 화폐 가치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외국투자자들은 이란을 빠져나갔다.

이란은 합의한 의무를 보다 적게 이행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미국은 이에 추가적인 제재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제재의 영향은?

미국이 특히 이란의 에너지와 해운, 금융 부문에 부과한 제재는 외국의 투자를 중단시켰고 원유 수출에 타격을 입혔다.

제재는 미국 기업이 이란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이나 국가와의 거래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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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제임스 랜덜은 테헤란의 바자를 찾아 사람들이 제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로 인해 수입품 부족 사태와 외국에서 수입한 원재료로 만드는 기저귀 같은 제품의 품귀가 빚어졌다.

이란의 국정 화폐인 리알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고기와 달걀 같은 국내 생산품의 가격이 치솟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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