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일본 나라현 사슴 뱃속에서 쓰레기 4.3kg 나와

1200마리가 넘는 사슴이 나라현에 서식하고 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1200마리가 넘는 사슴이 나라현에 서식하고 있다

일본 나라현의 명소인 사슴공원의 사슴들이 관광객들이 버린 비닐봉지를 삼킨 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현 사슴보존재단은 지난 3월~6월 사이에 사망한 사슴 14마리 중 9마리의 위에서 비닐봉지와 음식 포장지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뱃속에 4kg이 넘는 쓰레기가 나온 사슴도 있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나라현에는 1200마리가 넘는 사슴이 서식하고 있다.

일본 시카 사슴은 국보급으로 분류돼 법으로 보호받고 있다.

사슴 대부분은 나라 사슴 공원에 살고 있는데 이곳은 각종 사찰 등도 모여있다.

관광객들은 사슴들에게 포장지가 없고 특수 제작된 무설탕 크래커를 먹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방문객들이 사슴에게 이외 다른 간식을 먹인 것으로 보인다.

나라 사슴 보존 재단의 리에 마루코는 관광객들이 음식 포장지나 비닐봉지를 자주 버린다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또 사슴들이 봉지에서 나는 음식 냄새 때문에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 재단은 죽은 사슴 한 마리에서 나온 비닐봉지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사슴은 위가 플라스틱으로 막혀 영양실조로 죽은 것으로 판단된다.

10일 자원 봉사자들은 31kg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는 대규모 작업을 했다.

나라현 측은 이번에 사슴들이 죽은 원인을 조사하고, 허가받지 않은 먹이를 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는 그림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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