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방화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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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화재

일본 교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구조당국이 밝혔다.

현지 언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한 남성이 18일 아침 교토 애니메이션 사의 스튜디오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41세의 이 용의자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한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고 일본 NHK는 보도했다.

용의자는 구금됐고 부상 때문에 이후 병원에 옮겨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말했고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사건은 어떻게 진행됐나?

화재는 오전 10시 30분경 3층 짜리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했다. 구조작업은 계속되는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여러 개의 칼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한다.

NHK는 용의자가 건물에 불을 지르면서 '꺼져 버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용의자가 회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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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화재는 오전 10시경 3층 짜리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빠르게 건물을 집어삼켰다고 설명했다.

연기로 가득찬 꼭대기 층에 희생자가 더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다른 여러 명의 사람들이 2층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한 듯 보입니다." 소방당국 대변인은 AFP통신에 말했다.

당국은 적어도 23명이 죽었더나 '심정지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심정지상태'란 사망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사망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에게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옥상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적어도 10명의 희생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36명 가량이 병원에 있으며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화재 당시 70명 가량이 건물 안에 있었다고 소방 당국은 말했다.

용의자는 누구인가?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직 직원이 아니며 스튜디오 측과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한다.

몇몇 일본 신문들은 용의자가 화재가 발생하자 스튜디오 건물에서 인근 역으로 달아났으나 바닥에 넘어졌다고 한다.

"머리가 그을린 사람이 쓰러져 있었고 피 묻은 발자국이 있었어요." 인근 주민인 59세의 여성이 교도통신에 말했다.

이미지 캡션 사건이 발생한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위치

화재가 난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가?

교토 애니메이션은 1981년 설립돼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2016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의 형태'를 제작했다.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 중 하나인 '에버가든'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급되기도 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직원에게 그린 작화의 개수대로 급여를 주는 업계의 관행을 깨고 기본급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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