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고래: 아이슬란드 해변에서 고래 사체 60여 구 발견

헬리콥터 조종사 데이비드 슈왈츠한즈는 상공에서 고래를 발견해 사진을 찍었다 Image copyright David Schwarzhans
이미지 캡션 헬리콥터 조종사 데이비드 슈왈츠한즈는 상공에서 고래를 발견해 사진을 찍었다

수십 마리의 고래 사체가 아이슬란드 서부 상공에서 헬리콥터 비행을 하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됐다.

죽은 고래들은 거두고래(pilot whale)종으로 이 사진은 지난 18일 랭규피오르 해변 상공에서 촬영됐다.

이 고래들이 어쩌다 해변까지 쓸려오게 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외딴곳이라, 차로 접근이 불가하며 방문객도 없는 곳이다.

인근 스티키솔무르 지역 경찰이 상황을 전해 듣고 사건을 접수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헬리콥터 조종사 데이비드 슈왈츠한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변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고래들을 보게 됐다. 그 위를 돌고 있는 동안 우리는 고래인지 물개인지 돌고래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착륙해서 모래 밖으로 튀어나와있는 지느러미 개수를 세보니 60여 마리 정도였는데 아마 더 있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비극적이고, 바람 부는 방향을 타고 우리가 있던 곳까지 냄새가 났다. (고래 사체가) 너무 많아서 너무 충격적이었고 보기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해양생물학자 겸 고래 전문가인 에다 엘리사벳 마그누스도티르는 현지 언론에 "고래종 포유류가 얕은 물에 들어가면 대부분 방향감각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두고래는 대거 무리를 지어 헤엄쳐 다니기 때문에 한꺼번에 발이 묶이게 된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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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이 고래들이 어쩌다 해변으로 떠밀려왔는지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2018년 11월 뉴질랜드의 한 섬에서는 거두고래 145마리 정도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있었다.

이중 절반은 죽은 채 발견됐고 나머지 고래들은 구조가 힘든 상황이어서 안락사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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