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침해: 페이스북 '방문 기록 수집 중지' 기능이 나왔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이 이용자에게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페이스북은 이 기능이 이용자에게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방문한 앱 활동, 웹사이트 방문 기록 등 수집차단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보여주기 용이라는 해석도 있다.

방문 기록 및 정보 수집 중지 기능의 의미를 정리해봤다.

'오프-페이스북 액티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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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이용자의 활동 기록이 제3자에게 공유되어 표적 광고에 사용돼왔다.

예로 한 이용자가 영화 관련 홈페이지나 글을 읽은 기록이 있다면 해당 기록을 토대로 맞춤형 영화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이용자의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수집/사용되고 있음에도 그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고 알게 된다 하더라도 조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이 이용자에게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순전히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애플과 모질라가 이미 페이스북 등 웹사이트에서 데이터 수집 기능을 차단했고 독일의 경쟁 당국 역시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 유럽 정보 보호법에 어긋난다며 이를 자제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오프-페이스북 액티비티' 기능은 한국, 스페인, 아일랜드에서 선 도입된다.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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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픽셀이라는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활동을 기록한다.

페이스북이 아닌 크롬 등 다른 앱을 쓸 때도 활동이 기록되어 검색했던 내용이 광고에 활용되기도 한다.

오프-페이스북 액티비티는 이러한 정보 수집 및 활동이 어떤 앱에서 얼마나 됐는지를 정확히 알려준다.

이후 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수집을 차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BBC 기술 특파원 로리 셀란 존스는 수집 중지가 된다고 해서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여전히 당신의 정보를 수집하지만, 익명으로 수집됩니다. 어떤 부츠를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가 정도는 알 수 있지만, 그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모를 것이라는 거죠.'

그는 또 이번 기능이 실질적으로 페이스북 사용자의 정보 수집과 광고 수익 등에 미칠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자들이 직접 설정에 들어가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아주 적극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온라인 활동에 대한 주기적인 트래킹에 반대하더라도 SNS 웹사이트가 여전히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광고주들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최대의 창구를 이대로 메말라가게 놔둘 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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