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대규모 화재에 브라질 군대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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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아마존 화재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무대응을 비난하는 집회가 열렸다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록적인 규모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군 병력의 투입을 지시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린 명령은 아마존 지역의 자연보호구역과 국경 지역 등에 군대 파견을 인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러한 결정은 유럽 지도자들의 강력한 압박 후에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화재를 두고 다른 나라들이 비판하자 숲에서 발생한 화재가 징벌적 제재의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앞서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브라질이 아마존 화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전까지 남미 국가들과의 대규모 무역협정을 비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재무장관은 또한 유럽연합이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 금지를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핀란드는 현재 유럽연합 이사회의 의장국이다.

환경단체들은 브라질의 도시 곳곳에서 화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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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우림인 아마존은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낮춰주는 중대한 탄소 저장고의 역할을 한다.

'세계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에는 300만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백만 명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아마존 화재는 얼마나 심각한가?

브라질의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발행한 위성정보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내 화재가 85% 증가했으며 그 대부분이 아마존 지역에서 발생했다.

보우소나루는 이를 두고 농부들이 작물을 심기 전에 땅을 정리하기 위해 불을 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우주연구소는 올해 화재의 발생 횟수가 건기에 통상적으로 보고되는 숫자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에서는 건기에 종종 숲에서 불이 난다. 일부 원주민이 소 목장을 만들려고 불법적으로 숲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불을 지르기도 한다.

이미지 캡션 브라질 아마존에서 2500건 이상의 화재가 관측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벌목꾼과 농부들을 부추겼다고 말한다.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그는 아마존 훼손에 대한 벌금을 제한하고 환경단체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마존 지역의 올해 화재 현황은 과거 15년간 평균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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