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쿠르드족: IS 포로들을 지키는 것은 더는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쿠르드는 말했다

터키-시리아 국경의 쿠르드 점령 지역에서 이미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대피했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터키-시리아 국경의 쿠르드 점령 지역에서 이미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대피했다

시리아 북부에서 터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쿠르드족은 공격이 계속될 경우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의 감시를 최우선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현재 수천 명의 IS 추종 의심자들을 붙잡아둔 상태.

터키가 9일 공격을 시작하면서 SDF가 통제하고 있는 시리아 동북부 지역은 많은 폭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국경 양쪽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는 시리아 국경 지대의 쿠르드족을 테러리스트라 비난하며 이들을 국경에서 30km 안쪽으로 몰아내 '안전 지대'를 만들고자 한다.

터키는 또한 현재 터키 내에 있는 3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들을 이 지역에 이주시킬 계획이다.

한편 한 쿠르드 정치인이자 여성인권 운동가를 비롯한 9명의 민간인이 12일 시리아 북부의 도로에서 살해됐다고 시리아인권감시센터(SOHR)가 말했다.

미래시리아당의 사무총장 헤르빈 칼라프는 하사카에서 열린 회의에서 돌아오던 중 기습을 당해 운전기사와 보좌관과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래시리아당은 말했다.

SDF는 터키의 지원을 받는 무장대원들이 칼라프를 차에서 끌어내 처형했다고 말했다. SOHR은 이 도로에서 각기 다른 시간대에 9명이 '처형 방식'으로 살해됐다고 말했다.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 단체 자유시리아군(Syrian National Army)는 이들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아직 그곳까지 진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이미 쿠르드 점령 하의 지역에서 대피했다. 북동부 시리아의 쿠르드 행정부가 집계한 피란민의 수는 그보다 많은 19만 1천 명이다.

이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결과적으로 IS 격퇴전에서 서구의 중요한 동맹이었던 SDF를 터키가 공격하게 만들었다.

쿠르드족은 무어라 말했나?

SDF는 시리아 국경에서 터키와 교전하면서 IS 수용소를 보호할 수 없었다고 SDF의 고위 관계자 레두르 젤릴이 12일 성명에서 말했다.

"IS 수용소를 지키는 것은 이제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포로들의 안전한 구금을 우려하는 이들은 얼마든지 여기 와서 해결책을 찾아도 좋습니다."

SDF는 그 대신 "우리의 도시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터키의 공격이 IS로 하여금 재집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의 공격로 카미쉴리와 하사케에서 IS 세포조직들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는 말했다.

터키의 공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터키와 쿠르드 충돌은 12일 라스알아인에서 격화됐다. 시리아 국경의 주요 마을인 라스알아인의 통제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전언들이 나오고 있다.

터키는 자국군과 시리아 반군 동맹들이 마을의 중심부를 점령했다고 말했으나 쿠르드가 이끄는 SDF는 마을이 함락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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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들이 12일 라스알아인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

라스알아인과 탈아브야드는 터키의 이번 공격에서 주요한 점령 목표다.

한편 터키의 동맹들은 국경에서 30km 떨어진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로들을 점거했으며 수십 개의 마을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캡션 10월 현재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점령지역(녹색)과 터키군과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적색)이 점령한 지역의 지도

SDF는 120km에 달하는 터키-시리아 국경 전반에서 지상 및 공중 포격을 받고 있다.

12일 성명에서 SDF 관계자 레두르 젤릴은 터키의 군용기가 비행을 하지 못하게끔 미국이 도와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는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

현재 사상자 수는?

국경 양쪽에서 민간인들이 사망하면서 사상자 수는 늘고 있다.

  • 최소 38명의 민간인과 80명 이상의 쿠르드족 대원들이 사망했다고 SOHR은 말했다
  •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 출신 아기를 포함한 17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터키 언론이 전했다
  • 친터키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의 50명 가량과 1명의 터키 군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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