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족 군사작전 중지...5일간 조건부 휴전 합의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 휴전에 합의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 휴전에 합의했다

터키가 군사작전을 5일간 중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쿠르드 민병대(YPG)가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한다는 조건이다.

YPG가 철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5일간의 휴전...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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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을 공격하던 터키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군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해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터키는 YPG를 자국의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일부로 보고 안보위협 세력이라며 제거하겠다 공언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동맹군 쿠르드족을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와 터키 국경 사이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17일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 큰 틀에서 합의하며 5일간의 평화가 찾아왔다.

아직 기뻐하기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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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휴전 이후에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는 안전지대를 자신들이 관리하고 YPG를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시킨다는 조건 하에 미국과 합의했다.

터키는 안전지대에 주택을 건설해 자국 내 시리아 난민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마이크 펜스 대통령은 이를 위해 터키가 쿠르드 민병대를 안전지대에서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 측이 쿠르드 민병대가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12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입니다."

"철수가 완료된 뒤에는 모든 군사작전이 완전히 종료될 것입니다."

그는 또 "이미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과 접촉 중"이라며 "그들은 철수에 동의했고 이미 철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휴전 이후에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SOHR은 지난 8일간 시리아 내 72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소식 이후 트위터에 "터키에서 대단한 뉴스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에 침공 만류 편지를 쓰는 한편 어제인 17일 터키의 시리아 침공과 관련해 "우리 국경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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