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시위: 데이터로 살펴본 칠레의 경제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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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산티아고에서 시위대와 치안 당국의 충돌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급증하는 생활비용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칠레의 폭력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었다고 수도 산티아고 시장 카를라 루빌라르가 21일 말했다.

산티아고 인근의 공장에 약탈자들이 불을 질러 최소 5명이 숨졌다.

군과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하며 시위대와 대치 중이며 칠레 주요 도시에서는 야간통행금지가 계속되고 있다.

산티아고에는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이는 발파라이소, 코킴보 등의 다른 도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소요 사태는 현재는 시행이 중단된 전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됐으나 전반적인 생활비용과 불평등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반영하고 있다.

칠레의 불평등은 얼마나 심각한가?

우선 칠레의 불평등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자.

우리는 소득 불평등을 측정하는 데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니 계수를 살펴보았다.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큰 것이다.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30개국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불평등이 가장 심한 국가로 나타났다.

칠레의 소득 불평등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지니 계수)

출처: OECD

"칠레는 오랫동안 매우 불평등한 상태였습니다."

퀸매리대학교의 하비에르 사후리아는 데이터가 실제로는 불평등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칠레 내에서 폭발하고 있는 분노의 원인이 부분적으로는 여기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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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칠레의 소요 사태는 전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됐다

불평등의 정도를 파악하는 다른 방법은 가장 부유한 계층과 가장 가난한 계층의 소득을 비교하는 것이다.

칠레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가장 부유한 20%의 소득이 가장 가난한 20%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이 차이는 2017년 8.9배로 떨어졌다. 부유층과 빈곤층의 수입차이가 실제로는 소폭 감소했음을 암시한다.

"이건 정당에 관한 게 아닙니다." 시위에 참가한 콘스탄사 곤살레스는 BBC에 말했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고 이는 오래 전부터 누적돼 온 거에요."

칠레의 빈곤 수준은 어떤가?

칠레 정부는 2년마다 가구 총조사를 실시하며 국민 중 얼마나 빈곤층인지를 측정한다.

여기에는 생존에 필요한 정도의 식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기구 소득의 대부분을 식품 구입에 쓰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이 수지는 지난 십여 년간 빈곤층의 비율이 꾸준히 그리고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칠레의 빈곤은 줄어들고 있다

(빈곤층의 비율)

출처: 칠레 정부 공식 조사

OECD 데이터에 따르면 임금 또한 증가해왔다.

칠레의 2000년 평균 임금은 2만 달러였으며 현재는 2만 7천 달러다.

칠레의 임금은 늘어나고 있다

출처: OECD

여기서 살펴본 경제 지표들은 지난 십여 년간 칠레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칠레는 산업화된 세계 국가중에서 불평등이 가장 심한 국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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