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이 사망한 화물차 운전자 법정에 섰다

운전자 모리스 로빈슨은 39건의 살인 혐의 등으로 화상으로 기소됐다 Image copyright Julia Quenzler
이미지 캡션 운전자 모리스 로빈슨은 39건의 살인 혐의 등으로 화상으로 기소됐다

영국에서 39명이 죽은 채로 발견된 컨테이너를 운반하던 화물차 운전자가 39명에 대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검찰이 밝혔다.

운전자 모리스 로빈슨은 잉글랜드 에섹스 주의 첼름스포드 하급 법원에 구금됐다.

지난 23일 에섹스 주 그레이스의 공업단지의 한 화물차 컨테이너에서 3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장례식장의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전세계가 이 비극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빈슨은 법원에 화상으로 출석했으며 39건의 살인, 인신매매 공모, 불법 이민과 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검사 오게네루나 이구요브웨는 로빈슨의 공모 혐의가 "대량의 불법 이민자를 영국으로 이동시키는 국제적 범죄조직"고 연관됐다고 표현했다.

로빈슨에게는 항변이 허용되지 않았고 11월 25일 런던의 중앙 형사법원에 출두하게 될 예정이다.

희생자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베트남에서 DNA 검사가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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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시신들은 23일 이른 시간에 발견됐다

39명의 사망과 연관돼 체포된 다른 세 명은 27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컨테이너가 영국 해협을 건너기 전까지 벨기에의 제브류헤로 운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운전사는 공개되지 않은 혐의로 26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항구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에섹스 경찰과 공조 중인 아일랜드 경찰은 체포된 사람이 39명의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더블린 항구에서 압수된 푸른색 트럭의 운전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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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더블린에서 경찰에 의해 압수된 푸른색 트럭
이미지 캡션 팜 티 트라 마이, 응우옌 딘 룽의 가족들은 이들이 희생자 중에 포함돼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에섹스 주의 형사들은 에섹스 경찰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망한 사건의 희생자 신원 확인에 매진하고 있다.

수사 초기 경찰은 31명의 남성과 8명의 여성이 중국인이라고 말했으나 많은 베트남 가족들이 자신들의 가족이 사망자에 포함돼 있을 것을 우려해왔다.

희생자 중 몇몇은 영국에 안전하게 밀입국 시켜주겠다는 말을 듣고 수천 파운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일을 해 돈을 집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

로이터는 영국 정부가 베트남 공안부에 39명의 희생자 중 4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문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화물차가 100명 가량을 운전하고 있던 세 대의 차량 중 하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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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운전사 모리스 로빈슨은 첼름스포드 하급 법원에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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