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도둑질' 약점 잡아 10대들 성폭행한 영국 옷가게 직원 '유죄'

범죄가 벌어진 프라이마크 킹스턴 매장 전경 Image copyright Google
이미지 캡션 범죄가 벌어진 프라이마크 킹스턴 매장

영국의 대표적인 의류 및 잡화 업체 프라이마크의 보안요원이 10대 소녀에게 강간 등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직원은 물건을 훔쳤다 붙잡힌 청소년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올해 27세인 지아 우딘은 2017년 영국 킹스턴의 프라이마크 매장에서 일하던 중 15세 소녀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

그는 도둑질을 하다 적발된 소녀들에게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과 부모에게 연락하겠다고 협박해 성행위를 강요했다.

범죄는 매장 내 보안관리실에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딘은 이보다 더 어린 아이에게도 성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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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지역 법원은 우딘의 동료들로부터 그가 감시카메라 저장 영상 삭제를 요구하고 매장 내 절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이상한 행동들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는 보안관리실에 피임 도구까지 숨겨뒀다.

절도 적발로 보안관리실에 불려온 청소년들은 먼저 훔친 물건에 대한 돈을 지불하도록 안내 받았다.

돈을 내지 못하면 매장에서 일해 해당 금액을 채워넣거나 다시는 매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설명도 들었다.

그러나 보안관리실에 우딘과 단둘이 남겨질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우딘은 청소년들에게 "빠져나가고 싶으면 성행위를 하라"고 강요했다.

한 피해 소녀는 법원에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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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검사는 우딘이 "곤란한 처지에 놓인 어린 소녀들을 먹이로 삼은 것"이라면서 "절도 사실을 경찰과 부모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보안 담당이었던만큼 우딘은 감시 카메라 사각지대 위치도 잘 알고 있었다"며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이같은 점을 악용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우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가운데 형량은 오는 19일 선고된다.

프라이마크 측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매우 끔찍한 일"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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