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영국 정부, 시리아 남은 영국계 고아 어린이들 송환키로

시리아 난민캠프 Image copyright Reuters

영국 정부가 시리아에 남아 있는 영국계 어린이 상당수를 자국으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들은 영국인이 이슬람국가(IS) 점령지였던 시리아 북동부에서 송환된 첫 사례가 된다.

IS는 한때 시리아 서부에서 동부 이라크에 이르는 8만8천 제곱킬로미터 너비의 영토를 점령했다.

지난 3월 IS의 사실상 완전 후퇴 이후 외국인 IS 대원 및 포로들,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태어났거나 부모를 따라 시리아로 이주했던 어린이들의 거취는 많은 나라에서 큰 문제가 됐다.

프랑스와 덴마크,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등이 어린이들을 일단 송환한 가운데 영국은 선뜻 자국민 송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영국 도니믹 라브 외무장관은 "무고한 어린이들은 결코 전쟁 속 참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응당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이들을 집으로 데려온다"고 말했다.

구호단체들은 모든 영국계 어린이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르면 며칠 내 영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송환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라브 장관은 "어린이들은 사생활을 보장받아야 하며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지원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BBC 중동 특파원 쿠엔틴 소머빌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영국 외무부 관계자와 접선해 현재 시리아를 떠난 상태다. 일부 관련자들은 "어린이들의 상태가 매우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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