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항공기: '세계 최초' 순수 전기 수상비행기가 등장했다

A Harbour Air electric aircraft Image copyright Harbour Air & magniX

캐나다 밴쿠버에서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 수상비행기가 등장했다.

'하버 에어(Harbour Air)'와 '매그니X(magniX)'가 공동 제작했으며, 전기 모터를 장착한 6인승 수상비행기는 짧은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

실험에 참여한 두 업체는 이번 성공이 세계 최초 순수 전기 함대를 짓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전기를 주동력으로 사용하면 항공 업계의 심각한 문제점인 탄소배출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업체는 "역사적인 이번 비행 성공은 항공 분야의 3번째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린다. 바로 전기 시대다"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6인승 수상비행기는 'DHC-2 데 하빌랜드 비버'이며 750마력의 마그니500 추진기를 장착했다.

마그니X 추진기는 올해 초 파리 에어쇼에서 처음 선을 보였으며 제작 업체는 "깨끗하고 효율성 높은 비행 동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캐나다 수상비행기 업체 하버 에어는 2022년까지 순수 전기 함대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안전 규제 승인 과정을 우선 통과해야 한다.

'전기 야망'

엔진 주동력을 전기로 전환하는 것은 항공 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비행으로 발생하는 공기 오염을 우려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가속화됐다.

영국의 경우 2050년이 됐을 때 배기가스의 가장 큰 원인이 '비행'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스위스 은행 UB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환경을 걱정하여 비행 여행을 줄이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환경 오염에 대한 걱정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않는 현상을 스웨덴어로는 "플뤼그스캄"이라고 하는데 비행기로 여행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실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 비행기를 제작하는 건 여전히 만만치 않은 과제다.

전기 모터, 발전기, 배전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아직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 사용된 전기 수상 비행기 역시 최대 시속 160km에 불과하며 리튬 배터리를 사용했다.

매그니X 대표 로이 간자르스키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비행)거리는 아니지만, 혁명을 시작하기엔 충분하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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