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메시지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가장 악한 이들도 사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Image copyright EPA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메시지로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심지어 우리 가운데 가장 악한 이들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성탄절을 기념하며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 모인 사람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또 "잘못된 생각을 했거나, 완전히 그릇된 일들을 저질렀어도 그분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교황의 성탄절 메시지는 바티칸 성직자들의 성추행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비밀유지법'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비밀유지법은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를 은폐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전까지 교황청은 피해자의 사생활과 고발 대상자의 이름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 성학대 사례들을 기밀로 했다.

하지만 교황은 새로운 교서를 발표하고 특정 범죄행위에 대한 고발과 피해자가 있으면 비밀유지법을 더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아동 음란물에 관한 기준을 14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변경했다.

바티칸은 최근 몇 년간 성직자들의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고, 이를 은폐하려던 사실이 드러나 큰 타격을 입었다. 교황청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이번 성탄절 전야 미사에는 베네수엘라, 이라크, 우간다 등 세계 곳곳의 아이들도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성베드로 성당에서 성탄절 미사와 축복의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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