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혼잡 도로서 '쾅'... 소말리아 폭탄 공격으로 최소 76명 사망

폭발 직후 한 시민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폭발 직후 한 시민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76명이 숨졌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폭발은 모가디슈의 혼잡한 교차로 부근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한 집단은 아직 없다. 다만 해당 지역에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가 과거 여러 차례 공격을 벌인 전력이 있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샤바브는 2011년 모가디슈에서 축출됐다. 그러나 여전히 소말리아 일부 지역을 점령하며 지난 10여 년에 걸쳐 반란을 시도해 왔다.

아래는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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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The aftermath of the blast in Mogadishu

현장 근처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눈에 보이는 건 흩어진 사람 신체 조각들 뿐이었다"며 "폭발 잔해 속에서 몇몇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고 했다.

소말리아 국회의원 모하메드 압디리자크는 사망자 수가 9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전직 내무안보장관이기도 한 압디리자크는 "이 야만적 공격의 희생자들에게 알라의 자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3명은 폭발이 도로 공사 중이던 터키 기술자들 근처에서 시작됐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해당 기술자들이 목숨을 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의 차량은 훼손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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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폭발로 불에 탄 차량

터키는 2011년 소말리아가 심각한 가뭄을 겪은 이래 꾸준히 소말리아를 지원해 왔다.

이달 초엔 알샤바브가 정치인들과 외교관, 군 간부들이 주로 찾는 모가디슈의 한 호텔을 공격해 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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