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미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이 나왔다

중국에서 300명 가까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중국에서 300명 가까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미국이 자국 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거주자가 중국에서 연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확진자는 중국을 방문했다가 시애틀로 돌아왔다.

중국 우한시에서 번지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현재까지 약 300명가량이 감염됐고 6명이 이로 숨졌다.

북한은 이에 대응해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고 한 여행사가 말했다.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미국의 확진자는 지난 15일 우한시에서 돌아왔다고 CDC는 말했다.

"환자는 워싱턴주에 있는 의료기관을 찾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CDC는 성명에서 말했다.

"환자의 여행 기록과 증상으로 볼 때 의료 전문가들은 이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환자 표본을 검사한 결과, 20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CDC 성명은 밝혔다.

북한이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불허한다는 발표는 중국 소재의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어니어투어스에서 나왔다.

이 여행사는 북한이 예방 조치로 한시적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북한이 우리 협력사에 아직 확인해주지 않은 상태로, 저희 웹사이트에서 앞으로도 계속 공지할 것입니다." 영파이어니어투어스는 말했다.

다른 북한 여행사인 고려투어스 또한 '관광객 출입 제한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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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중국 국영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서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로 구호물자와 의료기기의 반입이 제한돼 북한의 의료체계가 타격을 입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작년 11월 미국의 의사 박기범 씨는 USA투데이에 이렇게 썼다. "나는 북한의 의사들이 물자 부족에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봤다. 일례로 그들은 정맥 내 카테터, 메스, 거즈, 장갑을 세심하게 닦고 소독하여 더는 쓸 수 없을 때까지 재사용한다."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퍼졌나?

지난 20일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될 수 있다고 처음으로 확인했다.

같은 날 중국 국영매체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렴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총 291건의 확진이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확진자는 인구 1100만 명의 도시이자 이번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서 발생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새로운 바이러스의 확산은 동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까지 모든 발병환자 사례는 우한시에 위치한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각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군이지만 단 여섯 종만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종을 포함하면 일곱 종이 된다.

대부분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위험하지 않으나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폐렴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태국,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왔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전 세계 전염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 사례가 1700건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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