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국, 이민자 연봉 기준 낮춘다... 영어 잘하면 '가산점'

영국 히드로 공항 입국심사대 Image copyright PA Media

영국 정부가 이민자들의 연봉 기준을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이민법 개혁안을 오는 14일 각료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비유럽연합 국가 출신 '숙련 이민자'는 3만 파운드(4629만 원) 이상 연봉을 받아야 체류 허가를 얻을 수 있다.

BBC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이 기준 금액을 2만5600파운드(3950만 원)로 낮출 계획이다.

오는 12월 31일 브렉시트 이행기간이 끝나면 유럽연합 국가 출신 이민자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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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민투표부터 공식 탈퇴까지, 지난 3년 간의 브렉시트 과정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이보다 적은 연봉을 제안받더라도 근무 분야가 숙련노동자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 심사를 거쳐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거나 학력이 뛰어날 경우에도 가산점이 붙는다.

이같은 방안은 독립기관인 이민법자문위원회(MAC)가 지난달 내놓은 이른바 '브렉시트 이행기간 이후 이민법 체계 관련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권고안은 교사와 의료 인력 충원을 위해 연봉 기준을 낮추라고 조언했다.

당시 위원회는 복잡한 영국 이민법 때문에 비유럽연합 국가 출신 노동자들이 비자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선거 공약으로 '점수 기반 이민 시스템'을 내놨었다. 호주가 이미 비슷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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