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WHO, 신종 코로나 공식 명칭 'COVID-19'로 결정

중국 당국은 처음 신종 코로나가 발생했을 당시 위기 대응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중국 당국은 처음 신종 코로나가 발생했을 당시 위기 대응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코비드-19(COVID-19)'로 정했다고 밝혔다.

WHO 테드로스 아다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재진에게 "이 질병의 이름을 코비드-19라고 지었다"라고 발표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수만 명의 사람이 감염됐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신종 바이러스와 싸워줄 것을 세계 각국에 요청했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단어는 최신 변종 바이러스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바이러스가 속한 생물학적 종을 뜻한다.

이 바이러스 자체는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에 의해 SARS-CoV-2로 지정됐다.

그동안 연구원들은 혼란을 막고 특정 집단이나 국가에 부정적인 인식을 남기는 상황을 피하고자 공식적인 명칭을 사용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리적 위치나 동물, 개인, 그룹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이 쉽고 질병과 관련이 있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확하거나 부정적 인식을 남기는 별칭을 사용하는 걸 막기 위해 이름을 지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또한 향후 어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도 사용 가능한 표준 형식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새 명칭 코비드-19는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에서 따왔으며, 숫자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뜻한다. 신종 코로나는 지난해 12월 31일 WHO에 보고됐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확진된 사례만 4만2200건이 넘으며, 사망자 수는 2002~2003년에 발생했던 사스를 넘어섰다.

지난 10일 후베이성에서만 최대 사망자 수 기록인 10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중국 전역에서 사망자는 1016명에 달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신규 감염자 수는 3062명에서 2478명으로 줄어 전날 대비 20% 감소했다.

이미지 캡션 중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파란색) 및 사망자 수(빨간색) 증가 추이

최근 중국 당국은 처음 신종 코로나가 발생했을 당시 위기 대응과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초기에 경고했다가 당국의 표적이 됐던 의사 리원량이 지난주 사망하자 대중의 분노가 쏟아졌다.

중국은 이를 의식한 듯 신종 코로나 대응의 책임을 물어 일부 고위 관리들을 해임했다.

후베이 보건위원회 당서기와 위원장도 여기에 포함됐는데 지금까지 해임된 간부 중에서는 가장 고위직이다.

중국중앙정부는 또 최고위 반부패기관팀을 후베이성으로 보내 경찰에 의한 리원량 사건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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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비드-19는 제 1의 공공의 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과학자들은 제네바에 모여 신종 코로나 발병에 대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충분한 자원이 투입되면 현실적으로 이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응을 칭찬하며 "세계로 확산하는 상황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중국 경제 붕괴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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