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베이징, '복귀시민, 2주 자가격리해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6만6492명을 넘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6만6492명을 넘었다

베이징 당국이 시내로 돌아오는 모든 시민에 대해 2주 자가격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는 전했다.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모든 사람은 "도착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거나 집단 관찰에 응해야 한다"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집트에서 아프리카 최초 확진자가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나온 발표다. 베이징은 2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춘절 연휴를 지난 9일까지로 연장했다. 귀경객이 속속 돌아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강경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43명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523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추가 발생자 중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베이성에서 사망했다.

확진자는 2641명 늘어, 중국에서 누적 확진자는 6만6492명을 넘었다.

중국 밖에서는 지금까지 500명의 확진자가 24개국에서 발생했고, 홍콩, 필리핀, 일본에서 각각 1명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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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우한시는 의료 시설이 부족해 임시 병원을 마련했다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코비드-19'로 정했다. WHO는 이번 주말부터 중국에서 이번 감염증이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기준 1700명 이상의 중국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WHO는 이번 조사에서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어떻게 의료진 사이에서도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팀은 12명의 외국인 전문가와 12명의 중국인 전문가로 구성됐다.

WHO 긴급대응팀 책임자인 마크 라이언 박사는 "이번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고 있는지, 전파력과 속도가 대응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첫 확진자 나와

이집트의 보건당국은 14일 아프리카 첫 확진자가 이집트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확진자는 이집트인이 아닌 외국 국적자라고 말했지만, 어떤 나라 사람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집트는 해당 사례를 WHO에 보고했으며, 현재 환자는 병원 격리 병동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감염 사례

중국은 현재까지 총 6명의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서만 1102명의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후베이성 다른 지역에서도 4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지방 정부는 의료진들에게 마스크와 방호복 등 장비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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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안과의사였던 리원량은 우한 중앙병원에 근무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리려 했던 중국 의사가 끝내 숨졌다. 안과의사였던 리원량은 우한 중앙병원에 근무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의 죽음은 중국에서 의료진들이 겪는 열악한 상황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12월 30일 전염병의 위험성을 동료 의사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공안 당국은 그에게 "거짓 정보" 확산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의 사망 이후, 중국 SNS인 웨이보에 분노와 슬픔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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