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흉기를 든 강도가 홍콩에서 수백개의 휴지를 훔쳐 달아났다

강도들은 휴지 일부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강도들은 휴지 일부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홍콩에서 흉기를 든 강도들이 1천 홍콩달러(약 15만 원) 상당의 휴지를 훔쳐 달아났다.

홍콩에서는 휴지가 품귀 상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사람들이 사재기를 한 탓이다.

칼을 소지한 남성들이 17일 몽콕 지구의 수퍼마켓 바깥에서 배달부로부터 휴지를 빼앗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두 명의 남성을 체포했고 훔친 휴지 일부를 회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몽콕은 폭력 조직 삼합회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도들은 웰컴 수퍼마켓 바깥에서 휴지들을 내리고 있던 배달부를 위협했다.

홍콩 신문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1,695 홍콩달러(약 26만 원)에 상당하는 휴지 600롤이 도난당했다.

품귀 사태 때문에 홍콩의 상점들은 새로 물건이 입고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정부가 바이러스로 인한 공급 부족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휴지를 사재기하고 있다.

쌀, 파스타, 세제 등의 식량, 생활용품들도 품귀 상태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미 17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앞다투어 구매하고 있기 때문.

당국은 온라인에서 번지는 헛소문 때문에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75명의 확진자가 나온 싱가포르에서도 휴지와 마스크, 손 소독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