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하비 와인스틴 유죄 확정...법정 구속

하비 와인스틴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아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살게 됐다.

아직 2013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이 나지 않아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최대 25년

하비 와인스틴은 25일 미국 뉴욕주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배심원 평결 결과 3급 강간과 1급 성범죄 행위에 대해 각각 유죄가 인정됐다.

종신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던 두 건의 성폭행 혐의와 할리우드 여배우 제시카 만을 상대로 한 1급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인정된 유죄 혐의로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선고 법정은 다음 달 11일 열린다.

하비 와인스틴은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재판부는 7명의 남성, 5명의 여성 증언을 들은 뒤 배심원 평결을 거쳐 유죄를 인정했다.

평결 결과를 들은 직후 와인스틴은 특별한 감정의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변호인단을 이끄는 도나 로투노 변호사에게 말을 걸었을 뿐이었다.

이날 재판부는 곧바로 그를 수감하라고 명령했고 와인스틴은 경위에 둘러싸여 팔에 수갑을 두른 채 법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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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와인스틴은 이날 판결 결과에 특별한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하비 와인스틴은 할리우드에서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아카데미상 수상작들을 제작해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2017년 기네스 팰트로, 우마 서먼 등 유명 여배우를 포함한 80명의 여성을 성폭행 및 성희롱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펠트로는 와인스틴이 제작한 영화에 캐스팅된 후 호텔로 불려 가 그의 몸에 마사지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말했고, 여배우 애슐리 주드는 샤워 장면을 지켜봐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졸리는 관련 문의에 대해 '어렸을 적 그와의 안 좋은 일이 있었고, 그와 절대 다시는 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하며 그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어떨까?

문화계 성추문은 지구 반대편 이야기만이 아니다.

2009년 신인 여배우 장자연이 자신의 회사 대표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고 자살한 사건을 비롯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강요 혐의, 소설 '은교' 작가 박범신의 성희롱 논란 등 한국에서도 예술계 성추문 논란은 꾸준히 있었다.

2016년에는 시인 배용제가 자신의 제자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여 징역 8년형을 구형받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불거진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는 이와 관련해 #문화계_내_성폭력, #문단_내_성폭력 등의 주제어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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