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그림에 주먹질 한 남성...결국 징역형

사진 출처, Alamy/AFP
피카소의 여인의 흉상 작품과 테이트 모던 미술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2000만파운드(약 312억3600만원) 상당의 피카소 작품에 주먹을 날리고 벽에서 뜯어내던 남성이 결국 징역형을 받았다.
훼손된 그림은 1944년 작품 '여인의 흉상(Bust of a Woman)'으로 용의자 샤킬 매시는 혐의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너시티 크라운 법원에 작품 복원까지 약 18개월이 소요되며 최대 35만파운드(약 5억4660만원)가 들 것이라고 감정했다.
앞서 매시는 지난해 12월 28일 자물쇠를 든 손으로 그림을 여러 차례 치고 땅에 내던졌다.
지난 26일 법원은 그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판결에서 돈 알디 큐씨 판사는 매시의 행동이 "5분간의 명성과 악명을 떨치려고 한" 시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된 직후 자신의 행동은 "퍼포먼스"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따르면 이 작품은 피카소의 연인 도라 마르를 묘사한 그림으로 나치 점령 막바지였던 1944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그려졌다.
개인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지만, 2011년부터 테이트 모던이 대여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