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호주 여성, 자가격리 위반으로 6개월 실형 선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는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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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는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호주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를 어겨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애셔 페이 밴더 샌든(28)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한 달을 보냈다.

본 거주지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의 퍼스로 돌아가는 게 허용됐지만, 자비로 호텔에서 14일을 격리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트럭을 타고 몰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 후 애인의 집에서 머무르다 이후 체포됐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람에게 최대 12개월의 실형 또는 5만 호주달러(약 43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밴더 샌든의 변호인은 그가 몸이 편찮은 누이를 돌보기 위해 빅토리아 주로 갔으나 견디기 어려워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애인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으며 다른 그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변호인은 말했다.

그러나 맥도월 경사는 밴더 샌든이 "기만적이었고 부정직했다"며 실형을 요청했다.

앤드류 매튜스 판사는 그가 코로나19의 전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매우 심각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그에게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호주의 각 주는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린 이후 주 경계를 넘는 데 대해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제한 조치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있다.

  • 예외적인 사항을 인정받지 않은 경우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에 출입 불가(밴더 샌든은 허가를 받음)
  •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는 퀸스랜드,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주, 노던 준주에서 온 사람을 제외하고는 방문자에게 격리를 요구한다
  •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는 빅토리아 주를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들에게 의무적으로 14일의 호텔 격리를 요구한다
  • 퀸스랜드 주에서는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수도 준주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의무적으로 2주 격리를 요구한다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로 수천 명의 호주 국민들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됐으며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밴더 샌든 외에도 최소 3명이 격리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4월, 조너선 데이비드는 애인을 만나기 위해 격리 중인 호텔을 나와 6개월 반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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