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미리 보는 취임식...국가 부르는 레이디 가가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무대에 설 예정인 제니퍼 로페즈와 레이디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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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무대에 설 예정인 제니퍼 로페즈와 레이디 가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제니퍼 로페즈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연을 한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취임식에서 레이디 가가는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레이디 가가는 대선 레이스 시작 전야인 지난해 11월 바이든을 지지하는 공연을 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바이든과 함께 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잇츠 온 어스(It's on Us)' 캠페인도 했다.

취임식 축하 공연도 역시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제니퍼 로페즈가 맡았다.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90분 동안 대중문화계 스타들이 등장하는 취임축하쇼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Celebrating America)'가 이어진다. 사회는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맡았다.

쇼에는 록 그룹 본조비의 리더 존 본조비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데미 로바토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ABC, CBS, CNN, NBC, MSNBC 등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위원회는 "미국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국가적 여정의 시작을 축하하는 것"이라며 "미국 국민의 회복력, 영웅주의, 그리고 치유와 재건을 위한 국가로서 함께 하자는 통합된 의지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취임식을 앞두고 수도 워싱턴DC는 비상 경계에 들어간다. 주 방위군 1만 명이 배치되고 추가 5000명도 투입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취임위원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취임식은 참석이 극도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워싱턴DC로의 이동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투표 결과에 반기를 들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건 1869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역사상 임기 중 하원에서 두 번 탄핵 당하는 첫 대통령이 됐다.

과거 미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연한 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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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오바마 재임식 때 국가를 부른 비욘세. 이후 립싱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4년 전 트럼프 취임식 때는 당시 16세였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신 재키 에반초가 국가를 불렀다.

컨트리 가수 토비 키스와 리 그린우드, 록밴드 3도어스 다운이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축하 공연 무대에 섰다.

비욘세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 때 공연을 펼쳤고 4년 뒤 재임식 때는 국가를 불렀다. 훗날 재임식 무대에서는 '립싱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제임스 테일러도 축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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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ce performs the Star-Spangled Banner

2009년 오바마의 첫 취임 당시엔 아레사 프랭클린이 미국 최초의 국가 '나의 조국(My Country, Tis of Thee)'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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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오바마의 첫 취임식 무대에 선 아레사 프랭클린. 2018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두 번의 취임식에서 군인들을 불러 미국 국가를 부르도록 했고, 빌 클린턴의 취임식에는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딸 산티타 잭슨과 오페라 가수 마릴린 혼이 공연을 했다.

좀 더 예전 취임식을 살펴보면, 아마추어 가수 후아니타 부커가 1981년 로널드 레이건의 첫 취임식에서 노래를 불렀고, 1977년 지미 카터 취임식 때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칸토 아이작 굿프렌드가 미국 해병대 밴드와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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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존 F. 케네디를 위해 국가를 부른 오페라계의 거장 마리안 앤더슨

1973년 리차드 닉슨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에는 재즈 가수 에델 에니스가 무대에 섰다.

오페라계의 거장 마리안 앤더슨은 1957년에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위해, 1961년에는 존 F. 케네디를 위해 국가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