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커피 약속과 전화가 바꾼 장대높이 뛰기 선수의 운명

armand duplantis

사진 출처, Getty Images

애인과 통화를 하다가 너무 길어져 빨리 전화를 끊고 하던 일을 마저 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길게 전화를 하느라 약속을 놓쳤지만,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한 올림픽 참가 선수의 사연이 화제다.

스웨덴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인 아르만드 두플란티스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라이벌인 미국 대표 샘 켄드릭스와 만나 커피를 마시기로 했었다. 그러나 두플란티스는 여자친구와 통화가 길어져 결국 켄드릭스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두플란티스와 만나기로 했던 켄드릭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올림픽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켄드릭스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호주 육상 국가대표 선수 3명 역시 아직 자가격리중이다.

두플란티스는 토요일 치러진 예선전을 무난히 통과한 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켄드릭스와) 올림픽 선수촌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기로 했죠. 그런데 여자친구와 통화가 길어져서 그와의 약속을 놓치고 말았죠."

"(여자친구와) 함께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해야죠."

"켄드릭스는 매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번 올림픽 때도 컨디션이 좋았기에 안타깝습니다. 메달 자리가 하나 공짜로 생긴 상황이에요."

한편, 켄트릭스를 대신해 출전한 매트 루드위크는 최종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