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찰, 위챗 '청소년 모드' 빌미로 텐센트에 공익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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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위반사항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시 검찰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메신저 앱 위챗의 '청소년 모드'에 청소년보호법을 준수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 주된 혐의다.

위챗의 청소년 모드는 청소년 이용자들이 결제를 하거나 특정 게임을 하는 것, 근처에 있는 친구를 찾는 것 등을 막는 기능이다.

다만 검찰은 텐센트가 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텐센트는 "법 위반 관련 주장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텐센트 측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위챗 청소년 모드의 기능을 성실히 점검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공익소송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웨이신(Weixin)으로 알려진 위챗은 실제 월 이용자 수가 약 12억6천만명에 달한다.

지난주 중국 당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규정하고 온라인상의 위험에서 미성년자들을 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기사가 보도된 직후 텐센트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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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게임과 인터넷 대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아너 오브 킹즈(Honour of Kings)'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이용 제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이용자는 앞으로 평일에 하루 한 시간만 해당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전까지 중국에서의 게임 시간은 다음과 같이 제한됐다.

  • 평일 90분
  • 주말과 휴일 3시간

해당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에 달한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인터넷 대기업 단속의 일환으로 텐센트에 대한 상당한 벌금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