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총격 사건으로 58명이 사망했다

콘서트 관객들이 총격을 피해 숨어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수백 명의 콘서트 관객들이 총격을 피해 달아나거나 숨었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58명이 사망했고 최소 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총기를 소지한 64세의 스티븐 패덕(Stephen Paddock)은 현지시간 1일 오후 맨덜레이베이 호텔의 32층에서 인근에서 진행 중이던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사격을 개시했다.

이날 경찰은 패덕과 동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62세 여성 마리루 댄리(Marilou Danley)를 체포해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범인은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가 현지 거주민이며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며 "용의자와 동행하고 있던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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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에 빠진 관객들이 총격을 피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다른 지역에서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몇몇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잘못된 보도라고 경찰은 말했다.

목격자인 런던 출신 마이크 톰슨은 사람들이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고 BBC에 전했다.

"한 남자는 피칠갑이 된 상태였는데 그때서야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이리 저리 뛰고 있었고 혼돈 상태였죠."

경찰은 "범인이 묵었던 호텔 방 안에서 수많은 무기가 발견됐다"며 "테러 연관성에 대해서도 곧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캡션 사건 현장의 지도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금요일부터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한 네바다 주는 미국에서 가장 총기 규제가 약한 편에 속한다.

총기를 휴대하는 것이 허용되며 총기 소지자로 등록을 할 필요도 없다.

총기를 구매할 때 신원조회를 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총기를 판매하는 것도 허용된다.

네바다 주는 권총보다 더 큰 크기의 자동/반자동 화기의 소지를 금하지 않으며 탄약 구매에도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랑과 희망이 우리를 묶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완전한 악'(pure evil)의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오늘 우리 미국인은 슬픔과 충격 속에 모였지만 비극과 공포의 날에 미국은 언제나처럼 하나가 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일 라스베이거스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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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한 커플이 웅크려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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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맨덜레이베이 호텔 바깥에 무장경찰들이 배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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