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 19차 당대회 개막... '시진핑 2기' 체제 논의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대회)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대회)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대회)가 18일 베이징에서 삼엄한 경계 가운데 개막했다.

5년마다 열리는 이 비공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대내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

국가주석이자 당 총서기 시진핑은 2012년에 18차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됐고, 이번 당대회에서 재임한다.

24일 폐막 이튿날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소집되면, 새로운 지도부인 정치국원과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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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대회)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당대회는 시진핑 주석이 인민당대회에서 2000여명의 대표들에게 연설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이번 당대회는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 관건적인 시점에 개최된 중요한 대회"라며 당원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마음에 새길 것"을 주문하고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실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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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열리는 중국 공산당 대회는 지도자를 선출하고, 향후 5년간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성과 보고에서 그는 대대적인 부패척결 작업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당의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이 분명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략주의, 특권주의를 엄격히 처벌했다"고 말했다.

장쩌민,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 주석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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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천안문 광장에서 관광객들이 당대회를 기념하는 꽃 장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층 강력한 지도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대회에서 공산당 당헌이자 헌법격인 당장 개정안도 처리하게 되는데 현지 언론은 시진핑 주석의 정치이론이 포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럴 경우, 시진핑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권력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집권 후 시진핑 주석은 대대적인 부패척결 작업으로 당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반부패, 반범죄 사회구현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검열과 탄압을 대대적으로 실시했고, 시민운동가와 변호사들을 구속했다. 동시에 근대화와 개혁에 박차를 가해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지위를 더 견고히 했다.

중국 내에서 시진핑 주석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전역에는 검문 검색이 강화됐고 교통 통제도 이루어졌다. 삼엄한 경계 때문에 식당과 피트니스센터, 유흥업소도 일부는 문을 닫았고, 에어비엔비와 같은 숙박 웹사이트는 베이징 시내의 예약도 일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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