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 2기 지도부 공개... 후계 지명 안해

China"s new Politburo Standing Committee members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중국 공산당 19기 지도부

중국 공산당 최고 권력 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공개됐다. 이전의 전통을 깨뜨리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이을 후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앞으로 5년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절대권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는 자신의 통치이념을 공산당의 최고 규범인 당장에 추가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견줄만한 권위를 얻었다.

인민대회당에서 25일 열린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 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상무위원 5명이 새로 선임됐다.

64세인 시진핑 국가주석과 62세인 리커창 총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갈이됐다.

광둥성 출신인 왕양 부총리(62)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으로,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가 상무 부총리로 선임됐다.

이미지 캡션 중국의 새 지도부

자오러지(60)가 부패 척결 조직을 이끌고, 리잔수(67)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책임진다. 왕후닝은 당 중앙서기처 서기로 선임됐다.

집권 2기를 시작할 때 차세대 지도자를 상무위원으로 발탁하는 것은 중국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후계자 공개방식이다.

천민얼 충칭시 서기나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후계자로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상무위원 명단에서는 빠졌다. 정치국원 25명 명단에는 포함됐다.

50대인 천민얼과 후춘화는 비교적 젊은 나이 덕분에 후계자의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수요일 무대에 오른 상무위원들은 모두 60대였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시도하거나 정치국원 25명을 경쟁시켜 후계자를 뽑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는 쉬치량 부주석이 유임되고 시 주석의 협력자인 장유샤 장비발전부 부장이 새로 임명됐다.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선출은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대회)가 24일 막을 내린 후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소집되어 이루어졌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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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당대회)가 24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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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게 인사 교체 의미는?

후계 지명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5년간 시진핑 주석의 절대권력이 더 견고해질 것을 의미한다.

중국 공산당은 24일 당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사상'을 당의 지도 사상으로 편입하는 당장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통치이념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등과 함께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의 '행동 지침'이 된다. 시 주석은 퇴임 후에도 사상적 지도자로서의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2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시 주석은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 주석 직분을 유지하여 지도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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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오르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마오쩌둥에 견줄만한 귄위를 얻었다.

시진핑 집권 후 중국의 변화는?

집권 후 시진핑 주석은 다양한 직분을 가졌지만 사실상 권력의 중심이었다.

집권 1기 동안 그는 개발과 근대화에 박차를 가해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지위를 더 견고히 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권력을 권위주의적으로 강화하면서 검열과 인권 탄압이 심해졌다는 비판이 있다.

대대적인 부패 척결 작업하에 5년간 153만명을 비리로 처벌했지만, 결국엔 자신의 정치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자신의 정적을 제거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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