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 관광지 울루루의 등반이 내후년부터 금지된다

울루루
이미지 캡션 울루루는 '호주 원주민의 성지'로도 불린다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울루루 등반이 2019년 10월부터 금지된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호주 울루루에 대한 등반이 2019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울루루-카타추타 관리이사회는 현지 원주민들의 민감성을 고려해 2019년 10월 26일부터 울루루 등반을 전면 금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구의 배꼽'으로 불리는 울루루는 호주 노던(Northern)주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거대한 붉은 사암인 이곳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987년 국제연합전문기구인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

높이만 무려 300미터가 훨씬 넘는 울루루는 약 5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원주민들은 이곳을 신성한 공간으로 여긴다. 이런 이유로 원주민들은 그동안 방문객의 등반을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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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05년 울루루를 등반하는 관광객

국립공원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매년 25만명의 방문객이 울루루를 찾는다. 관리이사회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이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 울루루를 등반한 사람은 16%에 달했다"고 밝혔다.

수십 년에 걸쳐 등반이 이뤄지면서 울룰루 곳곳에는 사람의 흔적이 스며있다.

이사회 의장인 새미 윌슨은 "울루루는 문화적 중요성을 가진 신성한 지역으로, 사람들이 뛰어노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이 아니다"며 "대부분의 방문객이 등반 금지 결정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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