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에게 연차를 추가 지급하는 이유는?

건물 앞 담배를 피는 여성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김 대리, 잠깐 담배 한 대 필까?" 10분 간 담배 휴식은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그런데 일본의 한 회사가 이색적으로 비흡연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일본 패션업체 피알라(Piala Inc)는 최근 모든 비흡연자에게 연차 6일을 추가 제공했다.

비흡연 직원이 '10분 흡연휴식'을 갖는 직원보다 업무시간이 더 길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에 대한 조치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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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타카 마추시마 홍보대변인은 "올 초 회사 게시판에 직장 내 흡연휴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것이 계기"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무실이 29층에 있어 흡연을 하러갔다 오면 최소 15분은 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피알라의 타카오 아수카 대표는 "금연을 강요하거나 페널티를 주는 것보다는 인센티브를 통해 자연스럽게 금연을 장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흡연 보상휴가'는 지난 9월 도입과 동시에 큰 호응을 얻었고, 직원 120명 중 30명이 이미 연차를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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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4년 영국 심장재단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10분 흡연을 위한 휴식은 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흡연 직원 1명 당 연간 약 1,815 파운드(약 27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일부 비흡연자는 흡연하는 동료와 상사로부터 소외 당하지 않을가 염려한다.

참고로, 한국은 지난 2011년부터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기업은 비흡연건물이다. 그러나 교육시설과 보건시설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일부 허용된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발간한 세계흡연실태보고서에서 한국이 간접흡연으로부터의 보호, 담배 위험성 경고 부착, 금연 캠페인 등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