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북핵 논의를 위한 아시아 순방 시작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일본 도쿄 인근 요코다 미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Image copyright Reuters
이미지 캡션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일본 요코다 미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억제와 동맹강화를 위한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일본 도쿄 외곽에 위치한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 후 연설을 통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이며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총 12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25년간 미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중 가장 긴 일정이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특히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을 과시하고, 중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북한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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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지난 3일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 해리슨 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순방에 앞서 지난 3일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 사령부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7-8일 방한 기간 휴전선의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하지 않는 대신,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8일에는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에서 북핵 문제 외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에 대한 어떤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이 높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열린다. 특히 광화문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비판하는 시위와 방한을 환영하는 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려, 양측이 충돌하기도 하였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예정인 행사장과 숙소, 이동로에 가용한 경찰을 최대한 동원해 경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아시아 순방일정

  • 11월 5일(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와 골프 회동 후 미-일 정상회담
  • 11월 7일(화):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회 연설
  • 11월 8일(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
  • 11월 10일(금):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 11월 11일(토): 하노이로 이동 베트남 쩐다이꽝 국가주석과의 회담
  • 11월 12일(일): 필리핀 마닐라 도착. 동남아국가연합(ASEAN) 창립 50주년 기념식 참석
  • 11월 13일(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회담
  • 11월 14일(화):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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