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 시작

한국을 첫 방문한 트럼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뒤로 영접을 나온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함께 활주로를 걷고 있다. Image copyright AFP/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7일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뒤로는 영접을 나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한국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현지 시각 12시 30분경 경기도 오산의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영접을 받으며,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첫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를 찾았다. 캠프 험프리스는 미군의 해외기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면적만 여의도 5배 크기인 총 1468만㎡ 규모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만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캠프 험프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고 캠프 내 식당에서 함께 오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택한 이유는 이번 방한의 목적이 한-미 군사동맹의 건재를 과시하고,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일본 방문 때도 도쿄 외곽에 위치한 요코타 공군기지를 첫 방문지로 택했다.

요코타 기지에서 가진 연설에서 그는 "어떤 독재자, 어떤 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왜 한국에서 이곳을 가지 않을까?

트럼프 아시아 순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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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7일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반대시위 참가자가 '노 트럼프 존'이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핵 문제 외에도 미국의 무역적자 해결이 이번 아시아 방문의 중요한 의제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7일 오후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무역거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6일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간담회에서 "일본과의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돼 있지도 않다"며 "우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다음 순방국인 중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을 방문한다. 총 12일의 여정으로 지난 25년 미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중 가장 긴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일정

  • 11월 7일(화):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 11월 8일(수): 한국 국회에서 연설. 중국으로 이동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
  • 11월 10일(금):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 11월 11일(토): 하노이로 이동 베트남 쩐다이꽝 국가주석과의 회담
  • 11월 12일(일): 필리핀 마닐라 도착. 동남아국가연합(ASEAN) 창립 50주년 기념식 참석
  • 11월 13일(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회담
  • 11월 14일(화):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