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한 북한군 병사 2차 수술 끝났지만 여전히 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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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북한군 병사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수술실

총상을 입은 채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 대한 2차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오늘 밝혔다. 그러나 회복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교수는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수술을 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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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

이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2차 수술에서 오염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복강 세척 이후 복벽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고, 복벽에 남아있던 1발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남측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총상을 입어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1차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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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후송되고 있는 북한군 병사

그 후로 36시간이 흐른 15일 오전 이국종 교수 집도로 같은 병원에서 2차 수술을 받았다. 합동 참모본부는 병사의 JSA 귀순 과정서 상호 교전은 없었다고 밝히며, 상처가 북한 측의 총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귀순과정에서 총격을 받은 북한군 병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3년 간 DMZ를 넘어 귀순한 4명의 북한군은 물리적인 상해 없이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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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이유는 당사자가 의식을 회복한 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이 절차는 단순 브리핑이 아닌, 제네바 협약에 의거한 망명의사 확인, 신변보호 요청, 북한군측 통보 등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측은 아직 이 사태를 언급하지 않았다. 합참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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