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건너는 것은 얼마나 위험할까?

이미지 캡션 DMZ 내 공동경비구역 JSA

DMZ를 통해 귀순한 최근 사례들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 1명이 JSA를 넘어 남측으로 귀순했다. 최근 3년 간 DMZ를 넘어 귀순한 4번 째 북한군이다.

귀순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팔꿈치에 총상을 입었고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JSA는 DMZ에서 유일하게 한국군과 북한군이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으며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세계에서 가장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지는 곳 중 하나인 DMZ를 건넌다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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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한국과 북한 접경지역은 삼엄한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DMZ를 넘어 귀순이 이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북한군 병사가 한국군 경비 부대에 직접 접근 후 귀순 의사를 밝혔다.

2016년 9월과 2015년 6월에도 DMZ를 통해 북한군 병사 귀순이 이루어졌으며 2012년에는 북한군 병사 두 명이 삼엄한 경계를 뚫고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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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건너는 것은 얼마나 위험할까?

길이 약 250km 너비 약 4km인 DMZ는 지뢰와 가시철사, 수많은 감시카메라와 전기 철조망이 있다.

수많은 한국군과 북한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기에 걸어서 DMZ를 건넌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2011년에 정권에 오른 북한의 김정은은 DMZ 지대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 사이 국경지대의 경비 태세를 강화했고 추가 지뢰를 대거 매설하였다. 또한, 사드 배치 이후 북한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국경 지대를 비행하는 것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최근 3년 간 군사분계선을 통해 탈북한 북한 주민은 3명이다 Image copyright AFP
이미지 캡션 최근 3년 간 군사분계선을 통해 탈북한 북한 주민은 3명이다

탈북자 대부분은 DMZ보다 안전한 경로 선택

매해 평균 북한 주민 1000명 이상이 탈북하여 한국으로 온다. 그러나 여러 경로 중 극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군사분계선을 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중국 국경을 넘거나 동남아 국가를 거쳐 한국이나 제3국으로 탈북을 시도한다. 실제 한국으로 탈북하는 북한 주민의 수도 줄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6월 까지 한국으로 탈북한 북한주민은 780명으로 13% 줄었다.북한에서 한국으로 국경을 넘어 탈북하는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한국 경비 초소에 직접 접근하여 탈북의사를 밝힌다. 한국 경비 초소에는 전화가 마련돼 있어 추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들은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은 후 북한이탈주민 초기 정착 시설인 '하나원'으로 보내진다. 그러나 지난해 탈북한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경우 집단 탈북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국정원에서 계속 보호하기도 하였다. 정부 및 민간단체들은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한다. 그러나 많은 탈북자들은 한국 적응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탈북에 성공한 사례는 집계할 수 있지만 탈북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사례는 집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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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DMZ 근처 확성기를 설치하는 모습

DMZ를 건너 탈북을 시도하다가 북한군에 잡힐 경우, 재판에 넘겨진 후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복역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국경을 넘을 경우 처벌하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2012년 7월 북한을 방문했다가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노수희 범민련 의장은 현장에서 즉각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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