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번 테러로 235명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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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적어도 100명 이상이 다쳤다

무슨 일이 있었나?

금요일 오후, 이슬람 사원에 신원미상의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폭탄을 터뜨리고 탈출하기 위해 뛰쳐나오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괴한들은 사원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불태우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도착한 구급차에까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35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이집트 현대사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테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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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이번 사건은 이집트 현대사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테러다

누구를 공격한 것인가?

현지 주민들은 이번 공격이 신비주의 종파 수피파 신도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믿고 있다. 공격받은 사원은 수피파 신도가 주로 이용하는 사원이다.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와 수니파로부터 이단으로 배척받아 왔다.

실제로 지난 12월, 시나이반도 IS 종교 경찰은 '회개'하지 않는 수피파 신도는 모두 죽임을 당할 것이라 협박한 바 있다. 이는 수피파 노인 신도 두 명이 참수당한 후에 나온 발언이라 더욱 공포를 고조시켰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징병 군인도 포함됐다. 이집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징병제를 택하고 있다 (다만 기독교 계통인 콥트교 신자들은 병역이 면제된다).

BBC 이집트 특파원 살리 나빌은 이 사건이 북부 시나이에서 사원 내 신도들을 공격한 첫 사건임을 강조하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방식의 테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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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파리의 에펠탑의 불빛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꺼졌다

사건의 배후엔 누가?

아직 이 사건의 책임을 주장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집트군은 사건이 일어난 시나이반도에서 꾸준히 극단주의 테러와 싸워왔다.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후, 수백 명의 경찰, 군인, 그리고 시민들이 IS 지부인 '시나이 프라빈스' (The Sinai Province)의 테러 공격으로 인해 살해당했다.

시나이 프라빈스는 소수 콥트 기독교 신도를 공격하고 2015년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켜 224명의 승객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였다.

2014년 10월부터 국가 비상사태 하에 있는 북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시나이반도를 점령해 IS의 거점으로 삼고 이슬람 국가를 건립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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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이 사진은 오늘이 아닌 3년 전 사진이다

테러와 소셜미디어

하루 사이 SNS에는 이집트 테러 현장 사진이라 주장하는 사진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모두 믿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진짜 사진을 구별할 수 있을까?

1. 역추적

간단히 구별하는 방법은 구글의 역추적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구글에서 사진을 선택 후, 오른쪽 클릭을 해 "이미지 검색"을 선택하면, 이전에 업로드된 사진 중 선택된 사진과 비슷한 사진이 뜬다. 이 중, 같은 사진이지만 최근에 업로드된 사진이 아니라면 사진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2. 저화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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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방법은 영상의 화질로 구별하는 법이다.

위 동영상은 한 SNS 사용자의 계정에 '시나이 알라우다 사원'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됐다. 하지만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아트 사원 영상이다. 원본 영상인 미 CNN 영상을 보면 이 영상이 훨씬 고화질의 영상임을 알 수 있다. 비디오 영상의 화질은 다운로드를 반복하면서 저하된다. 따라서 저화질 영상이라면 의심해보는 것도 가짜 영상을 구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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