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발리 아궁 화산 폭발’

The Mount Agung volcano spews hot volcanic ash Image copyright EPA

25일부터 발리 섬 아궁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회색 구름부터 붉은 화산재 기둥까지 사진으로 분화과정을 화산학자 제닌 크리프너가 설명한다.

steam Image copyright BAY ISMOYO

뿜어져 나오는 연기

화산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화산 내 수분이 순식간에 가열돼 수증기로 변하는 모습이다.

화산재와 화산암은 마치 스펀지처럼 빠른 속도로 수분을 흡수한다. 평소 축적된 수분이 분화 열기로 순식간에 증발하여 '연기'가 생기는 것이다.

화산재 기둥

아궁 화산은 지난 화요일부터 두꺼운 증기와 화산재를 뿜기 시작했다. 이 정도 규모의 화산활동은 50년 만이다.

이 같은 형태의 분화는 '침윤층 분화'라고 부른다. 침윤층 분화는 마그마가 뿜어져 나오는 일반적 분화와 달리 지하의 물과 용암층이 만나 암석과 화산재를 분출시키는 분화다.

This handout from Indonesia's Disaster Mitigation Agency (BNPB) taken and released on November 21, 2017 shows Mount Agung volcano spewing smoke in Karangasem on Indonesia's resort island of Bali. Image copyright AFP

평소 화산 내 마그마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암석들은, 지하 수분과 용암층이 만나 압력이 높아지면 튕겨져 나온다.

화산재가 옆으로 흩어지지 않고 수직으로 분출된다는 것은 폭발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폭발속도는 화산재가 폭발하는 방향과 그 높이를 결정한다.

1963년 아궁 화산 폭발 당시 화산재 기둥은 해발 26km 높이까지 치솟았다.

Mount Agung volcano erupts as seen from Besakih Temple in Karangasem, Bali Image copyright Reuters

화산 중앙의 붉은 빛

화산 중앙의 붉은 빛을 본 적 있는가? 아쉽게도 중앙이 붉게 빛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너무 뜨겁기 때문이다. 붉은빛의 마그마가 지면에 닿으면 식으며 어두운 용암이 된다.

epa06353122 A long expossure photograph shows the Mount Agung volcano spewing hot volcanic ash as seen from Amed, Karangasem regency, Bali, Indonesia, 26 November 2017 Image copyright EPA

화산재에 가려진 붉은 노을

화산 폭발 규모가 크면 화산재가 아침 해를 가리기도 하고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한다.

Indonesia"s Mount Agung volcano erupts as seen from Amed, Karangasem, Bali at sunrise Image copyright Reuters

각기 다른 명암의 화산재

어떤 화산재는 밝고 어떤 화산재가 어두운 이유는 뭘까?

epa06353157 The Mount Agung volcano spews hot volcanic ash, as seen from Datah, Karangasem, Bali, Indonesia, 27 November 2017. Image copyright EPA

두 화산재가 각기 다른 배출구에서 분출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학자들은 1963년 아궁 화산 폭발 당시 2개의 다른 배출구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제닌 크리프너는 미국 피츠버그에 사는 화산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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