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죽음의 F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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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지난 11월 14일 한국과 세르비아의 평가전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 1위인 독일이 포함된 이른바 '죽음의 F조'에 속했다.

현지시간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로 분류됐다.

개최국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와 A조로 분류됐다. 일본은 H조에서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앞서 조 추첨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을 FIFA 랭킹을 기준으로 4개의 포트로 나눴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러시아와 우승 후보 브라질과 독일, 신흥강호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폴란드가 배정됐다.

2번 포트에는 스페인을 비롯해 잉글랜드, 페루, 스위스,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등이 포진했다. 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파나마,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4번 포트에 배정됐다.

2018러시아 월드컵 조 편성표. Image copyright FIFA
이미지 캡션 2018러시아 월드컵 조 편성표.

'16강 진출' 목표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강팀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모로코, 파나마 등과 함께 최약체로 평가된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도 인상 깊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에서 4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A조 1위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힘겹게 월드컵에 진출했다.

특히 최종예선 도중 경기력 논란으로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지난 7월 부임한 신태용 감독도 비난을 면치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첫 4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경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대 1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 세르비아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두며 경기력 논란에선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의 4강 진출. 당시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 거스 히딩크 감독, 또 일방적인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원정 최초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2010년 이후부터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조별 예선을 치렀으나, 1무 2패의 성적으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도 16강 진출이 목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 목표는 16강 진출이다"며 "지난 월드컵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 축구 팬들이 실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실망하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은 내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먼저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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