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발롱도르: 발롱도르가 특별한 이유

2017년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7 발롱도르 수상자다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그는 통산 다섯 번째 트로피를 받아들면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올랐다.

발롱도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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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발롱도르는 총 62번 수상됐다

발롱도르는 전 세계 173명의 기자가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올해의 유럽 선수상으로 1956년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에서 시작했다.

이는 유럽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진 상이다.

우리는 왜 유독 발롱도르 수상에 관심을 쏟는 걸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올해의 선수상',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슈(The European Golden Shoe)' 등이 있는데 말이다.

이는 기자단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수상 기준에 있다.

1년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남녀 축구 선수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FIFA의 '올해의 선수상'은 기자단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국가대표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선정된다.

1:1:1의 비율로 기자단, 감독, 주장은 1,2,3위 선수를 선정해 표를 던진다. 문제는 이 경우, 얼마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투표가 가능 하느냐다.

감독과 선수들은 '이해 당사자'이기 때문에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 자신이 직접 대면하는 선수들의 정보가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 비교해 많을 것이기에 객관적인 투표가 비교적 어렵다.

하지만 기자단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리그와 선수들을 균형 있게 볼 기회를 매일 같이 마주한다.

기자단만의 투표로 결정되는 발롱도르가 기타 상들에 비해 더 권위 있게 여겨지는 이유다.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

2017년 발롱도르 최다 득표 2위는 메시가 기록했고 3위는 파리 생제르멩 FC 소속의 네이마르가 차지했다.

호날두가 메시와 네이마르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호날두는 작년 스페인 리그 우승뿐만이 아니라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 축구 연맹 (UEFA) 주관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에 깊게 관여했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5년 만에 처음 리그 우승을 만끽했다.

또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결승전 2골을 포함해 1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클럽 외 국가 대표팀에서의 활약 또한 수상에 영향을 끼쳤다.

호날두의 조국 포르투갈은 유럽 국가 대항전인 Euro 2016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이 놀랍지 않은 이유다.

수상 소감

이번 수상은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은 호날두의 다섯 번째 수상이다.

이로써 호날두는 라이벌 메시와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오르며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파리 에펠탑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과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발롱도르 최근 10년 수상자
200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페르난도 토레스
2009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비
2010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2011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비
2012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201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프랑크 리베리
201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마누엘 노이어
2015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201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201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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