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두 동강'난 통학버스: 학생 4명이 숨졌다

Rescue workers are seen on the site of collision between train and school bus in Millas, France December 14, 2017 Image copyright France Bleu Roussillon/Handout
이미지 캡션 현장 사진

무슨 사건인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의 한 도시에서 통학버스와 열차가 충돌해 다수의 학생이 숨지거나 다쳤다.

프랑스 남부 페르피냥에서 서쪽으로 18㎞ 떨어진 소도시 미야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통학버스와 열차가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는 근처 중학교에 다니던 13살에서 17살 사이의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현장 사진에는 버스가 열차와 충돌하면서 생긴 충격으로 두 동강난 통학버스의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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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와 헬기가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

철도 '차단기'가 문제의 원인인가?

프랑스 국영철도(SNCF)는 충돌 당시 목격자 일부가 철도 건널목에서 차단기가 내려오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해당 증언은 확인중이다.

버스와 충돌 당시 열차는 시속 8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시야 확보가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 목격자는 지역 언론 l 'independant 에 "매우 거친 충돌이었다. 열차가 노선을 벗어날 것 같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열차에는 당시 3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관계자들은 버스를 운전한 여성을 조사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

열차와 버스의 운전사 모두 큰 부상 없이 현장을 빠져나왔다.

프랑스 옥시타니 주의회 카를로 델가 의장은 철도 건널목이 최근 개선 작업을 마쳐 아주 좋은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널목이 아주 잘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SNCF는 자동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다친 11살 여아의 할머니는 달리 말했다. 손녀는 할머니에게 차단기가 내려오지 않고 그대로 올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손녀의 말을 인용해 "보통 빨간불이 켜지는데 그렇지 않았다. 버스 기사가 가다가 건널목 중간에서 멈춰섰고 그때 열차가 충돌했다"라고 말했다.

BBC의 크리스 보크만은 SNCF가 지난 몇 년간 추진한 철도 건널목 현대화 작업은 이전에도 사고를 여러 번 유발했다고 말한다.

현지 대응은?

현장을 방문한 프랑스 에두아르 필립 총리는 피해자의 신원 확인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우선순위는 비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70여 명의 구급요원과 네 대의 헬기가 지역에 파견되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엘리자베스 보르네 교통부 장관은 충돌을 두고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고 교육부 장관 장 미첼 블랑크어는 근처 대학에 차려진 상담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블랑크어 장관이 "학생, 가족, 선생, 그리고 마을의 모든 교육 사회를 돕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통학버스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국가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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