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경찰, 자살 가능성 열어둬

샤이니 종현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한국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의 종현(27·본명 김종현)이 18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해 보이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12월 18일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최고의 아티스트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종현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밝혔다.

종현의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며, 정오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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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디어클라우드' 나인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종현의 유서 캡처

한편 4인조 모던 록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은 유족과 논의 끝에 올린다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다.

종현은 유서에서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며 괴로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또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라며 유명인으로 사는 고충을 토로했다.

2008년 샤이니의 미니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종현은 '링딩동'과 '루시퍼', '줄리엣'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섰다. 그는 2015년 1월 첫 미니앨범 '베이스' 등을 내며 솔로 활동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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