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핏불들은 주인을 공격하여 죽게 만들었나

Dog-mauling victim Bethany Stephens who was found dead in Virginia Image copyright CBS
이미지 캡션 베타니 스티븐스는 자신이 키우는 개들에게 공격당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한 젊은 여성이 자신이 키우는 개들에게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22세의 베타니 스티븐스가 자신의 핏불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핏불들이 어릴 때부터 키워왔다.

현지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경찰은 스티븐스의 죽음이 자신이 키우던 개에 의한 것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공개해야 했다.

주의: 아래의 사건 세부사항은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찰이 스티븐스의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핏불들은 스티븐스의 시신을 먹고 있었다.

"저를 비롯한 네 명의 부보안관들은 개들이 시신의 흉곽 부분을 먹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구칠랜드 카운티 보안관 짐 애그뉴는 19일(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초의 외상은 그의 목과 얼굴에 발생했습니다. 그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자 개들이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보안관은 몇 차례 말을 멈추면서 덧붙였다.

무엇이 개로 하여금 급작스레 자신의 주인을 공격하게 만들까?

전문가들은 여전히 원인이 불명확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가 공격적이 되는 몇가지 요인이 존재한다.

개들은 스트레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도.

수의사 션 웬슬리는 개가 위협을 받는다고 느낄 때 공격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개가 사람을 무는 주된 동기는 공포입니다. 다른 요인은 자기 영역에 관한 것이죠. 자신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휴식처, 침대 같은 것들을 지킬 때죠."

애견 행동 연구자이자 트레이너인 캐롤린 멘티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주인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크리스마스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사람들이 쇼핑을 가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자기 개를 봐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많은 손님들이 집을 방문하고 흥분한 어린이들이 종일 돌아다니는 데다가 산책은 끊기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개는 지루함과 혼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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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크리스마스는 우리 반려견들에게 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말을 하는 동물이잖아요. 뭔가 불편하면 말을 하죠." 멘티스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우리 개들은 오직 바디랭귀지만 할 수 있죠."

개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놓치기 쉽다. 특히 할 일이 많은 크리스마스에는 더욱 그렇다.

고통의 징후를 살펴보라

언제가 됐든 한 마리 이상의 개를 키우는 사람은 개들이 서로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개들 사이에서 경쟁적인 행동이 있다면 나중에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나중에 주인에게 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웬슬리 수의사는 이렇게 말한다.

평소에는 명랑한 개가 고통을 받을 때는 더 공격적이 된다. 아픈 관절을 잡아당기거나 문에서 비킬 것을 요구받을 때와 같은 상황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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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개는 겁을 먹을 때 공격적이 될 수 있으며 사람을 문 후 도망가 숨으려 할 수도 있다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 간 질환이나 뇌종양이 동물로 하여금 예상 밖의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다.

어린이를 주의하라

영국 국민의료보험(NHS)의 2014~15년 집계에 따르면 개에게 물린 후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7227명이었고 여기에는 어린이가 가장 많았다. 1159명의 9세 미만 어린이들이 병원을 찾았다.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개에게 물린 어린이들의 79%가 입술이나 코, 뺨을 물렸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신장이 작기 때문이다. 특히 목을 물리면 매우 위험한데 경동맥에 손상을 입을 경우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웬슬리 수의사는 어린이를 겪어본 적이 없는 개에게 어린이는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때로 소리를 지르거나 자신을 쓰다듬고 들어올리려 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돌출행동을 하는 어린이는 개들을 상당히 겁먹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개는 보통 무는 행동을 하기 전에 몇가지 긴장했다는 신호를 보인다. 자신의 입술을 핥거나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귀를 뒤로 젖히고 꼬리를 다리 사이로 숨길 수 있다. 어린이는 이런 신호를 읽을 줄 모를 수 있다. 심지어 개가 이빨을 드러내는 걸 보고 웃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멘티스는 개가 사람을 공격하게 되면 주인이 종종 개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사람을 공격했다고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개월간 뭔가를 말하려 했을 수 있다.

"우리는 개를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삼고 있지만 개를 개라고 생각하면서 귀를 기울이지는 않지요." 멘티스는 이렇게 말한다.

훈련은 좋은 투자다

개를 어린이 또는 낯선 어른과 함께 두는 것이 안전할까를 생각할 때는 과거의 경험을 고려하라. 작은 어린이에게 익숙한가? 당신이 없더라도 잘 행동할 것이라고 믿는가?

"한 가지 문제점은 어린 강아지들이 일상의 모든 풍경과 소리에 노출되지는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웬슬리 수의사는 말한다. "어딘지도 알 수 없는 곳의 개 농장에서 태어나서는 누군가 인터넷으로 그 개를 주문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도시의 주거 환경에서 살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개가 자기 주변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매우 불안하고 겁먹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공격성으로 드러날 수 있지요."

미래의 공격성을 방지하기 위해 어릴 떄부터의 훈련은 중요하다. 그리고 아직 강아지일 때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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