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가 20년 넘도록 크리스마스 차트에 오르는 이유

이미지 캡션 지난주 영국 음반 순위에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1994년 발매 당시와 같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들리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1994년 첫 발표 이후, 매년 빠짐없이 크리스마스 차트 상위에 오르고 있다.

또 지난주 영국 음반 순위에는 1994년 발매 당시와 같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머라이어 캐리뿐만 아니라 'UK TOP 40' 차트의 크리스마스송 17곡 중 15곡이 발표된 지 20년이 넘은 곡들이다.

그나마 최신곡으로 2013년 발매된 리오나 루이스의 '원 모어 슬립(One More Sleep)'과 2014년 발표된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미(Santa Tell Me)'가 순위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가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BBC Radio 1의 진행자 그렉 제임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전통적인 것이 최고다"며 크리스마스 차트에 신곡이 진입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또 "우린 향수가 깃든 것을 좋아한다"며 "예전 TV 쇼를 다시 보며, 크리스마스 송을 듣는 게 관례가 됐다"고 한다.

아이튠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크리스마스 명곡의 '부활'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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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미(Santa Tell Me)' 는 크리스마스 차트에 오른 곡 중 가장 최근인 2014년 발매됐다

그 덕분에 엘튼 존의 1974년 발매곡 '스텝 인투 크리스마스(Step Into Christmas)'와 크리스 리아의 1988년 발매곡 '드라이빙 홈 포 크리스마스(Driving Home For Christmas)' 등은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지난주 'UK TOP 40'에 오른 곡 중에는 1942년 발표된 크리스마스 대표곡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와 앤디 윌리엄스의 1963년 크리스마스 앨범도 포함됐다.

싱어송라이터 톰 아스폴에 따르면 "이미 대부분 아이디어가 소진돼 새로운 크리스마스 곡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리오나 루이스의 원모어 스텝이 선전하는 이유는 그나마 새로운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며 "새로운 크리스마스 곡을 만드는 것은 마치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이 꾸준하게 사랑을 받는 이유로, 캐리 스스로가 자신의 대표곡인 사실을 인지하고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콘서트, 공연, 홍보 등을 갖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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