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전야 메시지 통해 '이민자 보호'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전야 미사에서 요셉과 마리아의 삶을 비유로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Image copyright AFP/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전야 미사에서 요셉과 마리아의 삶을 비유로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안보와 생존에 위협을 받고 "고향에서 쫓겨난"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아기 예수를 위해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갔지만 머물 곳을 찾지 못한 마리아와 요셉을 비유로 들며, 현재 전 세계 흩어진 수많은 이민자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의 로힝야족을 포함해 올해 전 세계에 2200만명 이상이 분쟁과 박해로 인해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많은 난민이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에 개의치 않는 지도자에 의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났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요셉과 마리아의 발자국 뒤에는 수많은 보이지 않는 발자국이 있다"며 수백만의 이민자들이 선택의 여지 없이 "사랑하는 이를 뒤로한 채,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는 1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1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탈리아 부모 사이에 태어난 이민자 출신이다.

그는 2013년 교황에 임명된 직후 여러 차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민자 문제를 제기하며,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난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시각 25일 전통대로 공식 성탄 메시지를 담은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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