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업: 성폭력 근절을 위해 행동으로 나선 할리우드 여성들

나탈리 포트먼을 포함한 타임스 업은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위해 1천300만 달러(138억여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나탈리 포트먼을 포함한 타임스 업은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위해 1천300만 달러(138억여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300명이 넘는 할리우드 배우·작가·감독·프로듀서 등이 직장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은 1일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New York Times) 지 전면광고를 통해 '타임즈 업'(Time's Up)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즈 업'은 "연예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한 목소리로 모든 여성을 위한 변화를 요구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할리우드 업계 여성 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업계 여성 노동자를 도울 예정이다.

이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배우들이 자신의 사례를 고백하자, SNS상에서 #METOO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경험도 공유하는 캠페인이 벌어진 적 있다.

정려원

지구 반대편 이야기만은 아니다.

지난 12월 31일 진행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마녀의 법정'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배우 정려원 역시 수상소감에서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려원은 이날 "성범죄가 감기처럼 이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다. 그러나 그 가해자들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사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 때문에 밖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저희 드라마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정려원은 또 그의 인스타그램에 추가로 "피해자들도 용기내서 목소리 높일수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 할리우드

'타임즈 업'은 여성들이 마주하는 성범죄가 "가해자나 고용주가 결코 어떤 결과에도 직면하지 않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위해 1천300만 달러(138억여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고, 엠마 스톤, 나탈리 포트만, 위더스푼과 라임스, 메릴 스트리프 등 유명인들의 도움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의 기금을 조성했다.

기금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직장 내 성범죄를 경험하는 남성에게도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도 법률 지원 가능하다

한국의 성폭력 피해자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1호에 따라 성폭력피해상담소을 통해 성폭력 피해에 대해 상담을 받을 권리가 있다.

성폭력피해상담소는 상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지원을 하고 있다.

  • 성폭력 피해의 신고접수
  • 성폭력 피해로 인하여 정상적인 가정생활 또는 사회생활이 곤란하거나 그 밖의 사정으로 긴급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람과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등의 연계
  • 성폭력 피해자와 성폭력 피해자의 가족 구성원 등의 질병 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하여 의료기관에 인도하는 등 의료 지원
  •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와 법원의 증인신문(證人訊問) 등에의 동행
  • 성폭력 행위자에 대한 고소와 피해배상청구 등 처벌 절차에 관하여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계 기관에 필요한 협조 및 지원 요청
  •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
  • 그 밖에 성폭력 및 성폭력 피해에 관한 조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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